포르투갈 바칼랴우 아 브라스 레시피, 대구살과 감자로 만드는 이색적인 가정식


 

이른 저녁, 포르투갈 리스본의 어느 식당에 들어서면 구수한 감자 향과 대구살의 짭조름한 바다 내음이 어우러진 요리가 눈길을 끕니다. 바로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가정식이자 국민 음식인 바칼랴우 아 브라스입니다. 소금에 절인 대구, 즉 바칼랴우를 튀긴 감자채, 계란과 함께 볶아내는 이 요리는 소박하지만 깊은 맛으로 현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식탁에 지중해의 따뜻한 감성을 선사할 포르투갈 바칼랴우 아 브라스를 소개합니다. 낯선 이름처럼 어렵지 않으니, 주저하지 말고 함께 만들어 보세요.

 

든든한 한 끼를 위한 재료 준비 (2인분 기준)

 

주재료

염장 대구 (바칼랴우) 200g (또는 생 대구살 300g)

감자 중간 크기 2개 (약 300g)

양파 중간 크기 1/2개

계란 3개

올리브 오일 넉넉하게 (튀김용 및 볶음용)

다진 마늘 1/2 작은술

파슬리 약간 (다진 것)

 

양념 및 부재료

블랙 올리브 약간 (슬라이스 또는 통으로)

소금 약간

후추 약간

 

재료 구매 팁: 염장 대구는 미리 물에 불려 염분을 빼야 하는데, 보통 24시간에서 48시간 정도 물을 여러 번 갈아가며 불려야 합니다. 만약 염장 대구를 구하기 어렵다면, 흰살 생선인 생 대구살이나 다른 흰살 생선 필레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다만 이때는 소금으로 간을 좀 더 해주셔야 합니다. 감자는 포슬포슬한 식감의 품종이 이 요리와 잘 어울립니다.

 

맛을 결정하는 섬세한 조리 과정

 

1. 염장 대구 손질: 염장 대구를 사용할 경우, 최소 24시간 동안 찬물에 담가두고 6~8시간마다 물을 갈아주면서 염분을 제거합니다. 불린 대구는 냄비에 담고 물을 부어 약 10분간 삶아줍니다. 익은 대구는 건져내 식히고, 손으로 얇게 찢어 가시와 껍질을 제거합니다. 만약 생 대구살을 사용한다면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후 팬에 살짝 구워 잘게 부숴 준비합니다.

 

2. 감자채 준비 및 튀기기: 감자는 껍질을 벗겨 매우 얇게 채 썹니다. 채칼을 사용하면 편리합니다. 채 썬 감자는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전분기를 제거한 후 물기를 완전히 뺍니다. 키친타월로 꾹꾹 눌러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깊은 팬에 올리브 오일을 넉넉하게 붓고 170도 정도로 가열한 후, 감자채를 넣고 노릇하고 바삭해질 때까지 튀깁니다. 한 번에 너무 많이 넣지 말고 나눠서 튀기는 것이 좋습니다. 튀긴 감자채는 키친타월에 올려 여분의 기름을 빼줍니다.

 

3. 양파와 대구 볶기: 다른 팬에 올리브 오일 2큰술을 두르고 중간 불로 예열합니다. 다진 양파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고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습니다. 여기에 미리 손질해둔 대구살을 넣고 가볍게 볶아줍니다.

 

4. 모든 재료 섞기: 대구살을 볶던 팬에 튀긴 감자채를 넣고 잘 섞어줍니다. 계란은 소금과 후추를 약간 넣고 잘 풀어 준비합니다. 팬에 풀어둔 계란물을 부어 넣고, 나무 주걱으로 빠르게 저어가며 스크램블 에그처럼 익힙니다. 계란이 너무 단단해지지 않도록 촉촉할 때 불을 끄는 것이 좋습니다.

 

5. 마무리: 완성된 요리를 접시에 담고, 다진 파슬리와 슬라이스한 블랙 올리브를 고명으로 뿌려주면 포르투갈 바칼랴우 아 브라스가 완성됩니다. 따뜻할 때 바로 드시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맛과 식감의 향연

 

바칼랴우 아 브라스는 첫입에 짭조름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가득합니다. 바삭하게 튀겨진 감자채와 부드럽게 익은 계란, 그리고 쫄깃하게 씹히는 대구살의 조화로운 식감이 일품입니다. 양파와 마늘의 은은한 단맛과 향이 어우러져 전체적인 맛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올리브 오일의 향긋함이 더해져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을 잡아주며, 마지막에 뿌려지는 파슬리의 상큼함이 맛에 활력을 더합니다. 한국 음식 중 감자채전과 비슷한 친숙한 면도 있지만, 대구의 깊은 맛과 계란의 부드러움이 더해져 더욱 풍성하고 이국적인 매력을 선사합니다.

 

포르투갈 현지에서는 이렇게 즐겨요

 

바칼랴우 아 브라스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서민 음식으로, 가정에서 흔히 만들어 먹는 메뉴입니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주로 즐기며,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도 합니다. 특히 대중적인 식당이나 카페테리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친숙한 요리입니다. 현지에서는 갓 튀긴 감자채의 바삭함과 촉촉한 계란, 대구살의 부드러움이 살아있는 상태로 따뜻하게 먹는 것을 선호합니다.

 

한국 주방에서 더 쉽게 만드는 팁과 대체 재료

 

염장 대구 대신 생 대구를 사용하거나, 이마저도 어렵다면 흰살 생선 통조림(참치 통조림처럼)을 잘게 부숴 사용해도 의외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감자채를 튀기는 것이 번거롭다면, 에어프라이어에 감자채를 넣고 올리브 오일을 뿌려 바삭하게 구워도 좋습니다. 이 경우 조리 시간을 잘 조절하여 너무 마르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슬리가 없다면 쪽파나 실파를 잘게 다져 올려도 향긋함을 더할 수 있습니다.

 

남았을 때 더 맛있게 먹는 법

 

바칼랴우 아 브라스는 따뜻할 때가 가장 맛있지만, 남은 음식은 냉장 보관했다가 전자레인지나 프라이팬에 데워 먹을 수 있습니다. 데울 때는 너무 오래 가열하면 계란이 뻣뻣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데운 후 프레시한 파슬리나 올리브 오일을 살짝 더해주면 풍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또한, 남은 바칼랴우 아 브라스를 빵 사이에 넣어 샌드위치처럼 즐기거나,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비빔밥처럼 먹어도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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